충치 크라운 치료 후 이시림, 통증 왜 그런가요

충치로 약해진 치아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는 단단하고 오래가는 복원이 장점이지만, 드물게 시림이나 통증이 이어져 불안을 높이곤 합니다. 오늘은 ‘크라운을 했는데 왜 아직도 시릴까?’라는 궁금증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정리했습니다.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현재 내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과 치과 방문 전 스스로 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크라운 치료 경험이 있다면, 혹은 곧 예정되어 있다면 반드시 도움이 될 내용입니다.

크라운 후 시림이 계속될 때, 무엇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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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25년 8월 24일, 충치로 깨진 치아에 크라운을 씌운 뒤 시림과 통증이 생겼다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충치난 곳에 이빨이 깨져서 크라운치료를 했는데요. 임시치아 붙였을 때 밥먹다가 빠지고 다시끼웠는데 그때 충치가 생길수도 있는건가요? 탄산음료를 먹을때마다 시리고 아파서요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임시치아가 빠진 채로 음식물이 들어가거나 신경이 과하게 자극되는 동안 추가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숨어 있죠. 또한 크라운 내부 접착 불량, 치아 균열, 잇몸 염증 등 여러 원인이 겹쳐 증상을 키우기도 합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시림이 정상인가?’ ‘재치료를 해야 하나?’를 고민하며 방치하다가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지금 자신에게 해당되는지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크라운 치료의 기본 원리를 먼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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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은 약해진 치아를 모자처럼 덮어 단단하게 보호해 주는 복원물이에요. 치아 머리 부분을 1~2 mm 정도 깎고 지르코니아나 PFM(금속+도자기) 같은 재료로 맞춤형 ‘뚜껑’을 만들어 접착제로 결합하죠.

법랑질이 사라진 자리에는 상아질과 치수가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접착 상태나 외부 자극에 따라 시림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크라운 아래 공간이 충분히 밀폐되지 않으면 세균이 들어가 2차 충치를 만들 수 있어요.

결국 ‘밀폐’와 ‘균형 잡힌 교합’이 시림과 통증을 최소화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먼저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임시치아가 빠졌을 때 왜 추가 충치가 생기나요?

임시치아가 빠지면 준비된 치면이 입속 공기와 음식물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에요.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무려 6배 이상 부드러워 세균의 산성 공격을 빨리 받아요.

하루만 방치해도 상아질 표면이 거칠어지며 세균 막이 형성되고, 그 사이로 탄산음료의 산이 스며들어 시림을 부추깁니다.

또한 임시치아가 빠진 자리에 음식물이 끼면 씹을 때마다 마찰이 생겨 미세 균열이 커질 수 있어요.

이 균열을 따라 세균이 치수 쪽으로 이동하면 통증이 더 깊어지니, 임시치아가 빠지면 즉시 치과에 방문해 재부착하는 것이 안전해요.

크라운 접착이 불량하면 통증이 생길까요?

크라운이 치아에 밀착되지 못하면 미세 틈새를 통해 세균과 찬 공기가 들어가 시림을 유발해요. 특히 접착제가 균일하게 퍼지지 않았거나, 교합 조정 후 잉여 시멘트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때 틈새는 50 μm만 되어도 세균이 증식하기 충분해 두 달 안에 2차 충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요. 또 크라운이 약간 떠 있으면 씹을 때마다 펌프 작용이 일어나 신경에 더 큰 압력이 가해져 욱신거림이 나타납니다.

결국 접착 불량은 단순 불편을 넘어 추가 신경치료나 크라운 재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의심 증상을 느끼면 조기에 확인받는 게 좋아요.

치아 신경이 아직 살아있다면 시림이 계속될까요?

신경을 살린 채로 크라운을 씌웠다면 온도 자극에 예민한 상태가 일정 기간 이어질 수 있어요. 상아질 세관을 통해 차가운 자극이 직접 전달되면 신경섬유가 순간적으로 수축해 날카로운 통증을 보내죠.

보통 2주 이내에 둔해지지만, 시림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깨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치수염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요. 이 경우에는 근관치료(신경치료)를 통해 치수를 제거하고, 크라운 내부만 다시 정비해 주면 시림이 사라집니다.

즉, 살아있는 신경이 항상 장점은 아니니 증상 경과에 따라 추가 치료 여부를 판단해야 해요.

치주염이나 잇몸 염증도 영향을 주나요?

잇몸뼈인 치조골이 내려앉으면 크라운 경계가 노출돼 시림이 악화될 수 있어요. 또한 염증으로 잇몸이 부어 있으면 크라운 가장자리에 압력이 커져 씹을 때마다 둔한 통증이 생겨요.

이때 스케일링과 치주 소파술로 염증을 먼저 완화해야 크라운 재적합이나 교합 조정이 정확해집니다. 치주 조직이 안정되면 세균 통로가 차단되고, 크라운 경계도 잇몸에 다시 덮여 시림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따라서 통증이 치아 때문인지 잇몸 때문인지 구분하는 것이 해결의 시작이에요.

크라운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을까요?

크라운을 오래 쓰려면 ‘칫솔질·치실·불소’ 세 가지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기본이에요. 특히 크라운 경계 부위는 칫솔모를 45도 각도로 기울여 부드럽게 쓸어야 세균 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처럼 산성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이용해 치아와 접촉 시간을 줄여 주세요. 또 6개월마다 치과에서 교합과 접착 상태를 확인하면 미세 틈새를 초기에 발견해 재발을 막을 수 있어요.

결국 ‘일상 관리 + 정기 점검’이 시림 없는 크라운 수명의 비결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핵심 요약

  • 임시치아가 빠지면 상아질이 노출돼 세균이 빠르게 침투하니 즉시 재부착 필요
  • 접착 불량은 미세 틈새를 만들어 2차 충치와 신경 압박 통증을 일으킬 수 있음
  • 살아있는 신경은 초기 시림을 유발하지만, 4주 이상 지속되면 신경치료 고려
  • 잇몸 염증이 있으면 크라운 경계가 노출돼 시림이 심해지므로 치주 치료 병행

FAQ

임시치아가 빠졌다면 집에서 임시로 붙여도 될까요?

가능하면 집에서 붙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임시 재료가 치아 안으로 들어가면 제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크라운이 깨졌는데 바로 아프지 않으면 그냥 써도 되나요?

안 아프더라도 균열 사이로 세균이 들어가니 빠른 시일 내에 재제작을 권장해요. 깨진 면이 날카로워 혀나 뺨을 다칠 수 있어요.

시림 완화를 위해 민감성 치약을 써도 효과가 있을까요?

일시적 완화에는 도움 되지만 근본 원인을 해결하진 못해요. 2주 사용 후에도 지속되면 치과 검진이 필요해요.

크라운 아래에서 냄새가 난다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접착제가 녹거나 2차 충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요. 탈착 후 내부 상태를 확인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어요.

금속 크라운보다 지르코니아가 시림이 덜한가요?

재료 자체의 열 전도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덜 시릴 수 있어요. 하지만 접착 상태와 잇몸 건강이 더 큰 영향을 미쳐요.

마무리하며

크라운 치료 후 시림은 흔하지만, 원인을 알고 관리하면 대부분 개선돼요. 임시치아 관리, 정확한 접착, 잇몸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핵심이니 오늘 바로 점검해 보세요. 증상이 길어질 땐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단받으시길 권합니다. 건강한 미소를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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