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치료 할 때, 마취 하나요? 어떤 치료하나요?

잇몸치료를 앞두고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마취를 꼭 해야 하나요?’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잇몸 염증 단계별 치료법과 마취 적용 기준을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치료 의자에 앉기 전 읽으시면 불필요한 불안은 줄이고, 필요한 질문은 정확히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잇몸치료가 ‘알 수 없는 통증’이 아닌, 예측 가능한 과정으로 느껴지실 거예요.

20대 후반 직장인의 잇몸치료, 가장 궁금한 ‘마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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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일, 20대 후반 직장인 A씨가 잇몸치료를 앞두고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잇몸 치료가 정확히 뭔가요? 마취하나요?”라는 짧은 물음이었지만 두려움이 가득 묻어났습니다.

잇몸치료할때 잇몸마취하나요?

오늘 스케일링을 받고 왔는데 다음 주에 잇몸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다는데요

잇몸 치료는 정확히 어떤 건가요? 마취하고 하나요….?

치과에 물어보고 왔어야 했는데 잇몸치료 해야한다는 말에 긴장되서 못 물어보고 왔어요…

스케일링을 받고 난 뒤 ‘잇몸치료’라는 말을 듣고 얼어붙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치료 이름은 익숙한데 구체적 과정과 마취 여부를 몰라 막연한 공포가 생기기 때문이죠.

이 사례의 핵심은 치료 자체보다 ‘내가 마취 주사를 맞아야 하나?’ 하는 불안입니다. 마취 유무가 치료 통증과 회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기에 더 예민해집니다.

또 하나, ‘잇몸치료’라는 말이 너무 포괄적이라 정확히 어떤 처치를 받게 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정보 부족이 공포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상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잇몸치료의 종류, 마취가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읽고 나면 치료실에서 더 이상 당황하지 않고, 본인에 맞는 적절한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잇몸치료, 왜 단계별로 나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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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은 치아를 잡아주는 치조골과 그 위를 덮는 연조직이 함께 움직여야 건강을 유지해요. 염증이 생기면 치은염부터 치주염까지 단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치료도 나눠서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표면에 붙은 치태와 치석만 제거해도 잇몸이 금세 진정돼요. 하지만 염증이 치조골 근처까지 파고들면 치주포켓이라는 공간이 생겨 단순 스케일링으로는 한계가 있죠.

그래서 치주소파술, 루트플래닝처럼 뿌리까지 매끄럽게 다듬어 세균 활동 공간을 없애는 단계가 필요해요. 이때는 잇몸 깊숙이 기구가 닿기 때문에 환자분이 느끼는 통증을 최소화하려고 마취를 병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염증이 더 진행돼 치조골이 녹으면 잇몸절개 후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골이식을 고려하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해요. 이렇게 단계가 높아질수록 마취의 강도와 방식도 달라지는 거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결국 ‘잇몸치료’라는 한 단어 안에는 가벼운 관리부터 수술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이 들어 있어요.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마취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마취가 꼭 필요한 상황은 언제인가요?

잇몸 뿌리 부위를 직접 만져야 할 때는 국소마취가 필수예요. 뿌리 표면은 뼈와 바로 연결돼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마취 없이 기구를 넣으면 부담이 크거든요.

치주소파술처럼 잇몸 안쪽 염증막을 긁어내는 처치는 대부분 주사마취를 사용해요. 같은 이유로 루트플래닝, 국소적 항생제 삽입 등도 마취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요.

반면 단순 스케일링이나 초음파 치석제거는 보통 표면마취젤만 발라서 충분해요. 표면마취는 잇몸에 바르는 겔 형태라 주사 공포가 있는 분들도 편안하게 받을 수 있죠.

잇몸 절개가 필요한 치은절제술, 잇몸성형, 골이식 수술은 치주조직만으로는 통증 차단이 어려워요. 이때는 치조골 깊이까지 차단할 수 있는 치수마취나 경우에 따라 진정마취까지 고려합니다.

정리하자면 통증이 예상되는 깊이나 절개 여부, 그리고 환자 공포도에 따라 마취 여부가 달라져요. 치료 전 상담에서 본인 상태를 정확히 전달하면 과도한 마취를 피하고 필요한 만큼만 받을 수 있답니다.

스케일링 후 피가 나요 🔍

마취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얼마나 안전한가요?

치과에서 가장 많이 쓰는 건 리도카인 계열의 국소마취제로 2~4시간 동안 감각을 차단해요. 이 약물은 체내 대사 과정이 명확해 안전 프로파일이 높다는 게 장점입니다.

표면마취는 벤조카인 성분을 연고처럼 발라 3~5분 안에 잇몸 표면만 살짝 데워놓는 방식이에요. 주사바늘이 들어갈 때 따끔함을 줄여주거나 가벼운 치석제거에 활용됩니다.

공포심이 큰 분은 진정마취라 불리는 의식하 진정법을 선택할 수 있어요. 웃음가스(아산화질소)나 정맥진정을 통해 편안함을 유지하되 의식은 깨어 있어 대화가 가능하죠.

모든 마취는 알레르기, 심혈관 질환 같은 전신 상태를 문진한 뒤 진행해요. 그래서 사전에 복용 약이나 기저질환을 숨기지 않고 말씀해주셔야 부작용 가능성을 더 낮출 수 있어요.

마취 후 입술이나 볼이 마비된 느낌이 남을 수 있지만 3시간 정도면 대부분 회복돼요. 지나친 자극을 피하려면 절개 부위가 아니라 마취된 곳까지 함께 조심해 주시면 돼요.

잇몸치료 종류별 과정은 어떻게 다른가요?

스케일링은 초음파 팁으로 치석을 떼어내고 폴리싱으로 마감하는 간단한 과정이에요. 통상 20분 내외로 끝나며 바로 식사가 가능합니다.

치주소파술과 루트플래닝은 잇몸 안쪽 3~5 mm 깊이의 염증막을 긁어내고 뿌리를 평평하게 다듬어요. 부드러운 뿌리 표면이 세균 부착을 줄여 다시 염증이 생기는 속도를 늦춰줍니다.

치은절제술은 늘어난 잇몸을 잘라내고 형태를 다듬어 청소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수술이에요. 대개 봉합까지 포함해 30분 내외로 끝나며 일주일 후 실밥을 제거해요.

골이식이 필요한 진행성 치주염은 잇몸을 절개해 염증조직을 제거한 뒤 이식재를 채워요. 치조골이 단단해지기까지 약 3~6개월이 걸리므로 정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지치료 단계에서는 분기마다 재평가를 해서 치주포켓 깊이를 확인해요. 필요 시 부분 스케일링이나 항균소독을 반복하면서 재발을 막습니다.

염증 발치, 최선일까요 🔍

치료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단순 스케일링은 시린 느낌이 하루 이틀 정도만 가고 진통제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요. 찬 음식이 시리면 미온수로 가글하듯 헹궈주면 도움이 됩니다.

치주소파술이나 루트플래닝은 잇몸 안쪽이 건드려져 약간의 욱신거림이 2~3일 지속될 수 있어요. 진통제를 한 번만 복용해도 불편함이 크게 줄어드는 분이 많습니다.

치은절제술 뒤에는 절개 부위가 낫는 일주일 동안 양치 시 피가 비칠 수 있어요. 부드러운 칫솔과 항균구강세척제를 사용하면 회복이 빨라집니다.

골이식처럼 뼈를 다룬 수술은 2주 정도 주의가 필요해요. 이 기간에는 딱딱한 음식과 흡연, 음주를 피해야 이식재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잇몸은 재생 능력이 좋아서 지시에만 잘 따라주시면 학교나 회사에 결근할 필요 없이 회복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치료 후 24시간 이내 가글보다는 냉찜질로 부종을 줄여주는 거예요.

마취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은 있나요?

가장 흔한 부작용은 마취 부위 씹힘으로 생기는 구강 내 궤양이에요. 입술이나 볼을 깨무는 습관이 있다면 마취가 풀릴 때까지 껌과 뜨거운 음식을 피해주세요.

드물게 나타나는 것은 일시적안면신경압박으로 인한 입꼬리 처짐인데 대부분 2~3시간 내 회복돼요. 만약 6시간이 지나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으면 치과에 즉시 연락해 주세요.

국소마취 시 불안으로 맥박이 빨라질 수 있지만 심혈관 질환이 없다면 큰 문제는 없어요. 긴장되면 깊게 숨을 들이쉬고 코로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이 도움이 됩니다.

진정마취를 받은 경우 하루 정도 졸림이 남을 수 있으니 자가운전은 피하는 게 좋아요. 보호자 동행이 어려우면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주세요.

항생제나 진통제 알레르기가 있다면 꼭 처방 전에 말씀해주셔야 해요. 약 변형으로 충분히 대처 가능하니 숨기기보다는 솔직히 알려주시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핵심 요약

  • 잇몸치료는 염증 단계에 따라 스케일링부터 골이식까지 넓게 나뉘며, 깊이에 따라 마취 방식이 달라집니다.
  • 국소마취는 뿌리나 뼈를 만지는 처치에서 필수이고, 표면마취는 가벼운 치석제거에 주로 사용됩니다.
  • 치료 후 통증은 대개 3일 이내 관리되며, 냉찜질과 부드러운 칫솔질이 회복 속도를 높입니다.
  • 부작용 예방을 위해 복용 약, 알레르기, 생활 습관을 치료 전 정확히 공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FAQ

Q1. 주사마취가 너무 무서운데 다른 방법이 있나요?

표면마취겔로 잇몸을 먼저 마비한 뒤 얇은 바늘을 사용하면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해요. 또 웃음가스나 정맥진정을 병행하면 주사 자체 공포도 크게 줄어듭니다.

Q2. 마취 후 입이 안 풀리면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 3시간 안에 감각이 돌아오지만, 길어도 6시간이면 회복돼요. 그 이상 지속되면 즉시 내원해 확인받는 것이 좋아요.

Q3. 치료 당일 운동이나 사우나를 해도 되나요?

혈류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출혈과 부종이 늘 수 있어요. 최소 24시간은 격한 운동, 뜨거운 탕, 사우나는 피해주세요.

Q4. 진정마취를 받으면 기억이 안 나나요?

정맥진정은 수면과 비슷한 상태지만 의식은 남아 있어요. 치료 과정은 희미하게 기억될 수 있으나 공포감은 현저히 감소합니다.

Q5. 임신 중에도 잇몸치료 마취가 가능할까요?

임신 2기에는 비교적 안전한 국소마취제를 소량 사용해 치료할 수 있어요. 다만 산부인과와 상의 후 예정된 치료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잇몸치료에서 마취 여부는 치료 깊이와 환자 편안함 사이의 균형점이에요. 오늘 정리한 단계별 정보와 주의사항을 기억해 두셨다가 내원 전 치과팀과 솔직하게 상의해 보세요. 충분한 대화만으로도 치료 공포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답니다. 건강한 잇몸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마취, 그리고 올바른 사후 관리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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