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용 브라켓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충치까지 생기면 치료 시기와 방법, 그리고 추가 비용까지 복잡해집니다. 오늘 글에서는 교정 중 충치 치료가 왜 까다로운지, 어떤 절차로 진행되는지, 예상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한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 실제 진료 과정에서 얻은 팁을 담았으니, 교정 중인 분들이라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글 끝까지 읽고 나면 ‘지금 내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명확해질 거예요.
교정 중 충치 발생, 치료와 비용이 더 궁금한 이유

지난 2025년 8월 25일, 30대 중반 남성분이 이런 고민을 하셨습니다.
교정 중 충치치료 비용(하단치과 교정충치치료가격)
치아 교정 중에 충치가 생기면 어떻게 치료 하나요?
그리고 교정 충치치료 비용 가격도 궁금합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브라켓과 철사 사이에 음식이 끼기 쉬워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져도 충치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죠.
겉으로는 ‘얼마가 들까?’가 가장 큰 걱정처럼 보이지만, 실제 문제는 교정 일정이 지연되거나 결과가 달라질까 하는 불안감에 있습니다. 교정 장치를 잠시 떼야 하는지, 레진이나 인레이를 언제 넣어야 하는지 등 복잡한 결정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교정 중 충치 치료, 기본 원리는 무엇인가요?

브라켓과 와이어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도 충치는 법랑질과 상아질을 파고들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교정 장치를 붙인 채로 레진을 깎아내고 충전하는 것이 원칙이고, 불가피할 때만 브라켓을 잠시 떼어내거든요.
충치 위치가 와이어나 러버체인에 가려 있으면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해당 치아만 부분적으로 장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때 교정 전문의와 보존과 전문의가 치료 순서를 조율해 두 번 이상 왕복하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죠.
교정용 본딩제를 제거한 뒤에는 표면이 거칠어져 재부착 시 접착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에칭·프라이머·본딩 과정을 다시 한 번 완벽하게 진행해 재탈락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치료 시간이 길어지면 교정력도 끊어지기 때문에 1회 진료 내 끝내는 게 목표예요. 레이저 우식 제거 장비와 고점도 레진을 사용해 술식을 간소화하면 평균 30~40분 안에 복원과 재부착이 동시에 마무리됩니다.
교정 환자의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가 함유된 겔이나 법랑질 단백질 복원제를 마무리 코팅으로 도포하면 재발률을 약 30 %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교정 중 충치, 장치를 떼야 하나요?
교정 장치를 떼는 일은 충치 위치와 깊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치아 옆면이나 잇몸 가까이에 생긴 초기 우식은 브라켓을 떼지 않고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어요.
반면 치아 중앙이나 브라켓 바로 아래에 깊은 충치가 생기면 장치를 잠시 제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때는 해당 치아만 임시로 와이어에서 빼내고 브라켓을 떼어낸 뒤 우식 부위를 확실히 제거합니다.
브라켓을 떼더라도 교정력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같은 날 재부착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치료실과 교정실을 오가는 시간을 줄이도록 동선과 예약 시간을 한 번에 맞춥니다.
탈착 과정에서도 에치 타임을 반드시 지켜야 접착제가 충전재와 법랑질 사이로 스며들어 장기적인 유지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놓치면 브라켓이 중간에 떨어져 교정 기간이 길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교정 장치를 떼는 것이 걱정돼 치료를 미루면 충치가 치수까지 진행될 수 있죠. 그 경우 신경치료 후 크라운까지 필요해져 비용과 기간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치료 순서와 기간은 어떻게 조율되나요?
충치 치료는 정기 조임일과 최대한 겹치도록 스케줄을 잡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렇게 하면 와이어를 교체하면서 동시에 충치도 제거할 수 있어 방문 횟수가 늘지 않아요.
우식이 얕다면 치은 마취 후 레진 충전까지 20분이면 끝납니다. 교정 재조임까지 포함해도 전체 체어타임은 40분 안팎이라 일정 지연이 거의 없습니다.
만약 인레이나 온레이가 필요한 중등도 우식이라면 인상 채득 후 간단한 임시충전으로 한 주 뒤 재부착을 계획합니다. 이때 교정 와이어는 두께가 얇은 니켈티탄 와이어로 임시 교체해 이동 스트레스를 줄여요.
드물게 신경치료까지 가는 깊은 충치는 2~3주 간격으로 2~3회 내원이 필요합니다. 이 기간 동안은 해당 치아 주변에 교정력을 잠시 멈추도록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루핑해 고정해 둡니다.
전체 교정 기간이 늘어날까 걱정하실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 1개월 이내의 딜레이는 최종 교합 결과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사용되는 재료는 다르게 선택해야 하나요?
교정 중에는 레진이 변색되거나 파절될 가능성이 조금 높습니다. 와이어가 마찰을 일으키고 양치가 힘들어 플라그가 남기 쉬우니까요.
그래서 입안이 좁고 관리가 어려운 어금니에는 유리세라믹 인레이를 선호합니다. 단단하면서도 변연 누출에 강해 교정용 본딩제와 접착 호환성이 좋거든요.
앞니나 쉽게 보이는 부분은 미관을 고려해 미세입자 하이브리드 레진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필러 입자를 세라믹으로 보강해 주걱질이나 물갈이를 해도 파절률이 크게 줄었어요.
치아 사이면(접촉면) 충치는 스트립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어 레진을 층층이 쌓아 올립니다. 이 작업은 교정 간격이 좁을수록 시야가 좁으니 확대경과 광중합기를 동시에 써서 정확도를 높입니다.
마지막에는 불소 함량이 높은 바니시를 도포해 레진 표면을 매끄럽게 코팅합니다. 재광택 효과로 착색을 방지하고 법랑질 재광화를 촉진해 재충치 위험을 낮출 수 있어요.
치료 비용은 어떤 요소로 결정되나요?
비용은 교정 진행 단계, 충치 범위, 사용 재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레진 충전 1면은 평균 6만~8만 원 선에서 책정되는 편이에요.
브라켓 탈착과 재부착이 추가되면 본딩제와 체어타임이 늘어나 2만~3만 원 정도가 더해집니다. 인레이를 사용하면 기공료가 들어가 25만~35만 원 선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병행하면 파일, 실러, 임시재료 등의 재료비와 내원 횟수 증가로 30만 원 이상이 추가돼요. 하지만 대부분의 교정 계약서에는 ‘불가피한 충치 치료비는 별도’ 조항이 있어, 정기 조임비와는 분리 청구되니 참고하세요.
보험 급여 여부도 영향을 줍니다. 만 18세 이하라면 영구치 충전은 급여가 적용돼 본인 부담이 30 %로 줄어드니, 나이와 급여 규정을 꼭 확인하세요.
결국 비용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초기 충치 단계에서 빠르게 치료를 받아 신경치료나 기공 치료로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충치 재발을 막으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충치 재발 방지는 올바른 칫솔질과 보조용품 사용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브라켓 사이를 닦아내는 인터덴탈 브러시는 하루 두 번 이상 사용해야 해요.
3개월마다 불소 바니시를 도포하면 법랑질 표면이 단단해져 충치균 산도가 낮아집니다. 이때 교정용 와이어 팬 속까지 불소가 스며들 수 있도록 얇은 솔을 이용해 도포하죠.
설탕 섭취 빈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간식보다는 식사 때 함께 달콤한 음식을 먹어 산도를 한 번에 관리하는 편이 좋아요.
정기 검진에서 치근단 X-ray를 찍어 보이지 않는 부위까지 확인하십시오. 깊은 치간 충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영상 진단이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치아 사이를 실리콘 러버체인으로 묶는 기간에는 치실 대신 워터픽을 병행하면 불필요한 힘으로 브라켓을 건드리지 않아 파절 위험이 줄어듭니다.
핵심 요약
- 교정 중 충치는 장치를 떼지 않고도 대부분 치료하지만, 깊은 우식은 부분 탈착 후 같은 날 재부착해요.
- 치료 순서는 정기 조임일에 맞춰 진행해 교정 기간 지연을 최소화합니다.
- 재료 선택은 위치와 관리 편의에 따라 레진, 세라믹 인레이 등으로 달라지며, 비용도 이에 비례해요.
- 올바른 칫솔질, 불소 바니시, 정기 X-ray 검사가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FAQ
Q1. 교정 중 충치 치료가 오래 걸리면 교정 기간이 늘어나나요?
대부분 1개월 이내 지연은 최종 교합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요. 세부 교정력이 잠시 멈추더라도 추후 와이어 조정으로 충분히 보정합니다.
Q2. 브라켓을 자주 떼면 법랑질이 손상되지 않을까요?
에칭 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미세 산 부식을 최소화하면 재부착 시 접착이 안정적입니다. 다만 불필요한 탈착을 피하기 위해 미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아요.
Q3. 레진 색이 금방 변색되면 어떻게 하나요?
폴리싱과 재광택으로 착색을 지울 수 있으며, 필요하면 상층 레진만 부분 교체합니다. 커피·와인 섭취 후 물로 헹궈주면 변색을 예방할 수 있어요.
Q4. 교정 중에도 보험 급여가 적용되나요?
만 18세 이하 충전 치료는 급여 대상이라 본인 부담률이 낮아집니다. 성인은 급여 제외지만 신경치료는 일부 급여가 있기에 확인이 필요해요.
Q5. 워터픽이 브라켓을 손상할 위험은 없나요?
적정 압력(50~70psi)으로 사용하면 브라켓 본딩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대신 노즐을 치은 방향 45도로 유지해 점막 손상을 피하세요.
마무리하며
교정 중 충치는 생각보다 흔하지만 준비만 잘하면 치료와 교정을 동시에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충치가 의심되면 다음 조임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치과에 바로 알려 조율 일정을 잡아주세요. 빠른 대응이 비용과 시간을 모두 줄여준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한 미소로 교정을 마무리하길 응원할게요.





